미래정책자료실

토의


상세
[합리적 제3세력의 생존 전략과 민생당의 과제] 박성민 대표 (200915)
  1.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9.15
    조회수
    130
박성민_보고서(3)__합리적제3세력의_생존전략과_민생당의_과제.hwp

 

 

합리적 제3세력의 생존전략과 민생당과 과제

 

 

합리적 제3세력의 생존전략과 민생당의 과제

일 시 : 2020915() 오전 10

발제자 :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

정 리 : 성덕량 연구원

 

중점 발제 내용

 

 

 

3당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는 나름의 대안을 찾지 못했다. 민생당이 어떻게 생존하면 좋을지 같이 고민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 3정치 세력에 대한 꿈은 항상 있었다. 국민적 열망은 항상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의 노력은 실패했다고 보인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래로, 90년대는 약간의 가능성이 보였고, 2016년에는 국민의당이 의미있는 결과를 거두었으나,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불완전한 선거제도 하에서 민생당이 최악의 선거결과를 거두었고, 다음 대선도 어렵다고 본다.

 

합리적 중도라고 할 때, ‘합리적이라는 의미와 중도라는 의미가 중요하다고 본다. 제 관점에서의 중도는 스윙보터(swing voter)이다. 중도의 규모는 50% 정도라고 추정한다. 유권자 유형을 저는 30%, 20%, 30%, 20% 정도 규모의 그룹으로 분류하는데, 첫 번째 그룹인 앞의 30%는 인기가 떨어진 참여정부 말, 정동영 후보와 권영길 후보를 합치면 30% 정도가 나오는데, 어떤 경우에도 보수 정당을 찍지 않는 30%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그룹인 20%는 스윙(swing)하는 그룹으로 경향적으로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쪽을 선택하고 보수보다는 민주진보 쪽에 표를 던져왔지만, 후보나 상황에 따라서 이탈가능한 그룹이다. 2002년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찍었다가 2007년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선택한 사람들을 예로 들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듣고 아파트에 돈을 썼다가 하우스푸어로 묶인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세 번째 그룹인 또 다른 30%는 경향적으로 보수 정당을 찍어왔지만, 후보 또는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탈 가능성이 있는 그룹이다.

 

이 그룹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고, 앞의 30%, 20%와 동맹을 맺으니 탄핵 찬성 여론이 80%를 넘게 된 것이다. 2012년에 박근혜를 찍었다가 2014년에 박원순을 찍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도 대표적인 스윙(swing)그룹이다. 제 주위에 2012년에 박근혜를 찍었다가 박원순을 찍겠다는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2012년에 문재인을 찍었다가 정몽준을 찍겠다는 사람들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러니까 외연 확장에서 보면 박원순은 성공했지만, 정몽준은 실패한 것이다. 같은 시기의 경기도 지사 선거에서는 박근혜를 찍은 사람들 중 일부가 김진표한테 가고, 문재인 찍은 사람 중 일부가 남경필에게 간다. 크로스 현상이 일어났었다. 인천의 경우는 박근혜 찍은 사람이 유정복 찍고 문재인 찍은 사람이 송영길을 찍었다. 이 세 곳의 모델이 다르다. 마지막 20%는 무조건 보수를 찍는다. 그러므로 제3세력과 중도 정치를 논할 때, 첫 번째 그룹과 네 번째 그룹을 빼고 두 번째 그룹과 세 번째 그룹밖에 논할 대상이 없다.

 

안철수 바람이 불었던 2011~2012년을 상기해보면, 안철수를 부른 그룹은 세 그룹이 있다고 본다. 첫째 그룹은 2030세대 그룹이다. 이들은 기성 정치가 싫어서 안철수를 불렀다. 둘째 그룹은 중도 보수 그룹이다. 보수지만 반() 박근혜 성향을 가진 그룹이다. 셋째 그룹은 박근혜의 대항마로서 문재인이 아닌 안철수를 택한 일부 호남 그룹이다. 따라서 중도의 기반은 위 세 가지에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2016년 국민의당 38석 및 정당 지지율 27%라는 결과를 살펴보면, 그 동력의 첫 번째는 호남이다. 2015년의 전당대회에서 박지원과 문재인이 대결하면서 호남은 당대표도 못 하느냐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 과정에서 당내에서 반문 기류가 형성되었다. 안철수와 함께 탈당한 호남 인사들로 인해 호남이 이원구조화 되었다. 이 당시에도 50대 이상은 안철수, 20~40대는 문재인으로 나뉘게 된다.

 

그러나 안철수 바람이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원인은, 또 하나의 바람인 보수진영 내에서 반() 박근혜, () 새누리 바람, 국정교과서 문제, 유승민 공천 배제 문제 등으로 인해 이탈자 등이 상당수 발생하게 된 점이다. 여기서 저는 상당수의 기존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 유동적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빠지고 충성도가 높은 새누리당 지지자들만 남게 된 것이다. 이것을 더 깊이 알아보기 위해, 마지막 질문에 기습적으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이 순서로 물으면 새누리당이 정당 지지율로는 1위인데, 대체로 노무현, 박근혜, 김대중, 이명박 순이다. 그러니까 김대중과 노무현의 합이 박근혜와 이명박의 합보다 더 크다. 이러한 지역은 여지없이 민주당이 당선되었다. 따라서 조사를 할 때, 정당으로 물어보지 말고, 대표성이 있는 인물 중심으로, 조국을 지지하느냐 윤석열을 지지하느냐, 진중권을 신뢰하느냐 유시민을 신뢰하느냐를 물어보는 게 정치 지형을 알아보는 데 더 도움이 된다.

 

안철수는 새누리당의 세력이 더 확장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그러한 기조 하에, 박원순 및 문재인에게 양보했고, 합당에 동의한 것도 새누리당의 세력이 확장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정치의 목표 중 하나를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을 30%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분명히 선언하였다. 이명박의 탈당도 요구하지 않고 충청도 세력도 흡수해서 정당 지지율이 40%를 넘어섰을 때, 새누리당이 철옹성과도 같아서 민주당은 패배주의에 젖어 있었을 때, 안철수가 위와 같이 선언하고 치고 들어갔고, 선거 2일 남겨두고 2030그룹이 큰 흐름을 만들어내었다. 가장 늦게 움직이는 그룹이 2030그룹이다.

 

민생당을 비롯한 중도 정당은 언제 성공하는가? 3세력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은 1당과 2당이 둘 다 분열하는 경우이다. 2012~2016년의 상황이 재3세력이 움직이기 좋은 시기였는데,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세 개의 태풍 중에 2개가 꺼졌다. 민생당의 이미지는 호남당, 나이 드신 분들의 정당, 소수 정당이다. 흔히 TK는 보수고 광주전남은 진보적이다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이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TK와 호남은 정치지향적이고 권력지향적이다.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쪽에 붙을 것이다. 호남이 보기에, 안철수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면 안철수를 찍지만, 문재인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면 문재인을 찍을 것이라고 안철수 후보에게 조언한 적이 있다. 전체 인구를 100%로 보아 충청 10%, 호남 10%, TK 10%일 때, 호남 출신 사람들이 타지역에 가서 사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호남 지역에 사는 사람들만을 따져 보아도, 호남 내에서 지지율을 10% 끌어올리는 것은 전국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든 당 지지율이든 1%를 올리는 것과 같다. 문재인 대통령 및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율은 전국에 평균적인 문재인 대통령 및 민주당 지지율 보다 30~40% 정도 더 높다. 따라서 호남의 지지율이 전국 평균에 수렴하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 및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도 3~4% 내려가게 된다. 따라서 인사 문제를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및 민주당과 호남의 동맹은 유지되는 것이다. 호남의 대표주자는 민주당이다. 민생당의 경우 호남의 대표성을 민주당으로부터 가져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중도 정당의 경우, 2016년까지는 안철수라는 이름으로 투영되었다. 탄핵을 거치면서 중도 보수는 이명박박근혜에 대한 배신감으로 탄핵에 찬성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탄핵에 찬성했지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중도 보수층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 있고, 조국 사태 때, 민주당이 선거에서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투표하는 사람들은 현 정부가 불만족스러워도 도저히 황교안 체제에는 힘을 실어줄 수 없다는 정서가 강했다. 보수가 통합을 말할 때, 합당했을 시 합당 후의 최종 모습이 어떨지의 합의가 중요하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탄핵을 적극적으로 부정, 탄핵을 소극적으로 부정, 탄핵을 소극적으로 인정하는 세 그룹이 이끌어가는 정당이다. 보수 내에서 탄핵을 찬성하는 그룹은 민주당과 궤를 같이 한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탄핵을 둘러싼 갈등의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보인다.

 

중도 보수가 보기에,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가 해소되지 못했고 진영논리가 심화되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에 더 무게가 기울어졌고, 따라서 중도 및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줄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국민의힘의 비호감정도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혐오 이미지를 잘라내려면, 예를 들어, 홍준표 후보가 당에 들어오지 못하고 따로 출마를 해서 5%~15%를 얻더라도 삼자구도가 되어야 민주당의 표를 분산하는 데에 더 유리한 구도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문재인을 지지했던 사람들도 이탈할 가능성이 생기고 제3세력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긴다. 이렇게 사람 중심으로는 가능성이 있지만, 정치 세력으로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거에서는 현역, 개선자, 도전자의 세 가지 포지션이 있다. 민생당은 도전자 포지션인데, 도전자 포지션은 세 가지를 캠페인에서 증명해야 한다.

 

첫째, 문재인 정권이 잘 못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다른 정파도 주장하는 것이다. 둘째, 우리가 한국을 이끌 더 나은 비전과 리더십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민생당은 정체성의 위기, 지지기반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라는 삼중고를 동시에 겪고 있어서 두 번째도 쉽지 않다. 셋째, 다른 정파에 비해 우리가 더 경쟁력(승리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민생당은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호남의 대표성은 민주당이 강하게 잡고 있고, 중도는 복수나 분노하는 마음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뭉칠 가능성이 크고,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2030그룹인데, 2030그룹을 대표하는 정당이 없다. 코로나19이후, 이재명에 대한 대선후보로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대선후보로서 이재명과 홍준표가 대두되고 있다. 카리스마, 결단력, 추진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포퓰리스트든 막말하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단력, 위기관리능력을 중요시한다. 정책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다. 예를 들어, 재난지원금, 기본소득 등에 대한 주요 쟁점의 부각, 통신비 2만 원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의 반감 등이다. 또한, 2030세대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분노가 대단하다. 현재 민주당은 욕구만 실현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욕망의 단계까지 허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탐욕으로 규정하면서 허용하지 않고 있다. 2030은 자산 증식을 원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20대 남자 그룹의 이탈이 제일 심하다. 20대 남자들은 본인들이 강자고 기득권이라고 인식 안 한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도 김정은을 조현아와 같이 보고 물려받은 금수저일 뿐이라고 본다.

 

민생당이 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고 본다. 지역주의는 낡은 방식이고 현실적으로도 실현하기 어렵다고 본다. 정계 개편으로 기존의 구도가 깨질 때, 후보에 기반한 상황에 따라 합류는 가능할 수 있으나, 이마저도 민생당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자산으로 지분을 요구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리빌딩(re-building)을 해야 한다면, 민주당이 점유했던 2030세대에 대한 영역이 점점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젊은 표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정의당은 노조에 기반한 운동권 정당의 한계가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다음 대선은 정책 대결이다. 정책에서 밀리면 끝이다. 학습이 없으면 어려울 것이다. 리빌딩을 해야 한다면 이념이나 지역보다 젊은 세대에 맞게 리빌딩을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해본다. 젊은 세대의 대부분은 차기 대선후보로 이재명을 지목하고 이재명과 비슷한 이미지의 보수 후보로 홍준표를 선택한다. , 이재명의 대항마로서의 이미지가 부각된 것이다. 안철수나 오세훈에 대해서는 가끔 언급이 되지만 이낙연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고 유승민은 아무도 떠올리지 않는다.

 

 

토의

 

 

정우식 : 구글 트랜드로 분석한 결과(기사 검색), 친여에서는 이재명 기사가, 야당에서는 홍준표 기사가 가장 많다. 그렇다면, 홍준표는 정치 시장에서는 유효하다고 보는가.

 

박성민 : 홍준표 후보는 조사해보면 비호감도가 자유한국당과 같은 정도로 비호감도가 높다.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 경선을 한다면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원희룡 정도가 거론되는데, 보수 지지자의 절대 다수는 홍준표를 지지하는 것은 맞다. 보수 지지자의 일부는 안철수나 원희룡을 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유승민을 후보로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유승민의 대권 후보로서의 지지율 중 많은 부분은 민주당과 2030의 젊은 층의 지지가 차지한다. 이낙연 대망론이 꺾였을 때의 호남의 표심 방향이 어떨지는 관심이 있다.

 

 

청년 당원: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는 어떻게 보시는지?

 

박성민 : 처음에는 김종인 체제가 오래가지 못할 줄 알았다. 그러나 보궐선거로 인해 김종인 체제가 연장될 수 있는 판이 생겼다고 본다. 전광훈의 8월 집회 이후 김종인 대표에게 힘이 쏠리게 되었다. 야당은 대선 정국을 단순화하려고 시도할 것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안철수가 제3의 후보로 입후보하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다. 당내의 경선 방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의 문제와 관련하여 국민참여경선, 모바일 투표 허용 등의 문제가 있다. 민주당은 서울 시장 선거에서 힘들 수 있다. 또 하나 제가 주목하는 것은 이낙연 대표의 행보이다. 문재인 정권은 제도로서의 대통령이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 내각제 국가에서의 왕 역할과 비슷하다. 내각제 국가로서의 총리 역할은 이해찬이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낙연이 친문의 지지를 얻겠다고 하면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고, 차별화를 한다면 친문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사보타지 가능성이 있다. 2006년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이명박은 이재오를 밀었고 박근혜는 강재섭을 밀었다. 그러나 박근혜는 강재섭이 배신했다고 생각했다. 20114월에 분당보궐 선거에서 손학규에게 지고 그해 나경원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에게 졌다. 이 메시지는 사보타지로써 강재섭계에 대한 숙청이었다. 따라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 고려해보았을 때, 이낙연 후보의 입지가 상당히 난처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청년 당원 : 이낙연 대표가 후보를 안 낼 가능성이 있지 않는가.

 

박성민 : 그럴 가는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향후 선거에서 수도권의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의원들은 자신들의 선거에 도움을 주는 시장을 원할 텐데, 서울시장을 내주면 되찾아 오기가 어렵고 이낙연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그렇게 여유가 있어보이지 않는다.

 

청년 당원 : 3지대의 생존의 가능성을 보면, 다당제가 아직 존재하고 있어서 제3지대의 존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선거구 등의 과제가 있는데, 3지대의 공간이 전혀 없는 건지.

 

박성민 : 87년의 소선거구제 하에서의 다당제 13김의 지역맹주들로 인해 소선구제하에서 다당제의 구도가 형성될 수 있었고, 90년대에는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정치를 이끌었다. 이 시기에 다당제가 실현되었다. 역대 바람 중에 이회창 바람이 가장 컸다고 본다. 이회창은 3김에 대항마로 그 당시 꼬마 민주당에 가려고 했다. 90년대에는 금권선거가 판을 쳤다. 또 호남향우회, 영남향우회 등의 조직 선거였다. 3김 정치가 끝나고 2000년대로 오면, 같은 소선거구제이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 외에는 당선자가 안 나온다. , 정치학 교과서대로 완벽한 양당제 구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전부터 두 가지 제안을 했다. 첫째는 우리나라에는 싱크탱크가가 너무 없으니 시민단체를 싱크탱크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래야 관료들에게 안 끌려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질 못 했다. 둘째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것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나는 비례대표제에 의한 다당제를 한국에 적용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2명만 뽑게 되면 양당제로 귀결되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로 하되 한 선거구에서 4명 뽑아야 한다. 민생당 등 제3지대가 살아남으려면 중·대선거구제가 있어야 한다.

 

청년 당원 : 현실적으로는 1당과 2당이 현재 중·대선거구제를 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성민 : ·대선거구제를 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보다는 중대선거구제가 맞다고 본다.

 

청년 당원 : ·대선거구제를 할 수 있는 요건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제 생각에는 현실적으로 기존 정당이 소선거구제를 포기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박성민 : “정치개혁의 전략적 목표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없애기 위함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 저는 다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제왕입니까? 박정희 전 대통령 시기의 유신 헌법긴급 조치나 전두환 전 대통령 시기의 정치 규제의 시절들에 대해서는 제왕적인 것은 동의하는데, 그 다음부터는 대통령이 인사권만 갖는 것 아닌가? 또한, 어느 정당도 안정적 과반수를 갖지 못한 선거제도로 인한 비토크라시가 한국에서는 더 문제 아닌가? 정치개혁의 전략적 목표는 비토크라시를 없애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관선 이사가 파견 나온 대학 꼴이다. 그 관선 이사가 법인카드를 막 긁는 꼴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180석 이상을 차지하고 대통령마저 차지한 현재 상황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부정을 함부로 말하기 어렵게 되었다.

 

 

권오성 : 생존의 기준을 너무 높이 보는 것 아닌가, 1%만 넘어도, 언론 매체에 나올 수 있고 그렇다면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흑백 논리다. 이재명 등이 대두되는 것은 사이다 발언과 카리스마 등을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선호는 강력한 리더십, 경제적 해법 등이다.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중도층은 생각보다 넓다고 본다. 중도층은 새로운 것을 찾고 있다. 이벤트를 계속하고 언론에 노출되면 1~2%는 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민생당은 한때 40만 명의 당원이 있었다. 다만 표를 안 줄 뿐이다. 여러 지역의 비토 세력들이 남아 있다.

 

박성민 : 정치 상황은 전쟁 상황이다. 행정명령이 그렇게 강력한 것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코로나 상황에서 이재명은 행정명령으로 떴다. 사람들은 빠른 판단과 결단력을 원한다. 논쟁에 대한 이슈를 선점해야 한다. 정책적 이슈를, 논점을 확실하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게 선점한 이슈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청년 당원 : 중도 보수는 언급하셨는데, 조국추미애 사태를 겪으면서 중도 진보에 대한 언급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박성민 : 중도 보수가 이탈한 이유는 중도 보수를 부끄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논리가 중도 진보에도 적용될 수 있다. 진중권금태섭 등이 해당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불만이 있더라도 대안이 있어야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 갤럽 등의 여론 조사를 보면,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은 50%가 넘지만, 야당이 대안이냐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하는 대답이 10%도 되지 않는다. 옐친이 무능하고 술 먹고 부패했지만, 상대편 공산당의 주바로프가 집권하면 공산화된다고 선전하여 공포심을 조장했다. 민주당이 실패하면 국민의힘이 집권할 텐데 그렇게 되면 박근혜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 대안이 있느냐가 중요하고 구체적인 정책이 중요하다. 옛날식의 이미지 정치는 끝났다. 누구를 대변해야 하느냐가 분명해야 한다. 타겟이 분명해야 한다.

 

 

최영기 : 코로나가 언제까지 지속되느냐도 중요하다. 여러 이슈를 건드려 보는 자유로움이 없을 거라고 본다. 따라서 이슈가 단순화되고 정치 벤처가 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 아닌가 생각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복지고용 등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전통적 처방만이 아니고 진취적인 이슈를 찾아보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해본다. 성장과 복지뿐만 아니라 재정을 풀어서 기본소득을 주자 이런 것 만이 아니라, 성장 일변도만이 아니라 생태 같은 다른 이슈를 제기하는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치 이슈를 다양화할 수 있는 여지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이재명홍준표 같은 리더십은 답이 뻔할 것 같다.

 

박성민 : 몇 가지 정책 이슈를 선점하여 그 중 하나만 성공해도 굉장한 것이다. 무엇을 타겟으로 선점하여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정의당도 많이 느슨해졌고, 기본소득당이나 시대전환 등의 작은 세력도 하는데, 민생당은 그보다는 토대가 크지 않는가. 벤처기업적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본다. 전통적 방식에서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목록

닫기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